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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눈폭탄에 갇힌 차량 수백대…“軍 투입해 견인”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영동지역에 50㎝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져 차량 수백 대가 도로에 갇힌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군 인력을 투입했다.

1일 중대본은 “강원지역 폭설로 동해선과 서울-양양선 등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정체가 계속되자 인근 군부대 인력 160여명을 긴급 투입해 정체 차량 견인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군 인력은 오후 11시 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연합뉴스

일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연휴를 이용해 나들이를 온 상경 차들이 동해고속도로 노학교 1교와 2교 부근에서 폭설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현재 영동 지역에는 폭설에 더해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눈길로 변한 도로마다 지·정체 현상도 극심하다. 특히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차량 수백여 대가 폭설에 갇혀 고립됐다. 평소 1시간30분 거리인 속초∼춘천 구간을 8시간이나 걸려 운전했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도 있었다.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는 오후 10시를 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중대본은 이날 오후 9시부로 대설 대처를 위한 비상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오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지만, 대설로 강원지역 고속도로 등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지자 대응 수위를 높였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연합뉴스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강원지역 대설로 도내 고속도로에 정체 등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관계기관에서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고속도로에 정체된 차량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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