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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넘는 폭설 내린 강원도…도로 대부분 정상화

미시령 옛길, 군도 등 일부 도로 통제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연합뉴스

70㎝가 넘는 폭설로 한때 마비됐던 강원도 영동지역 도로가 대부분 정상화됐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미시령 옛길과 평창 군도 15호선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국도 44호선 한계령과 국도 46호선 진부령은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수백여대의 차량이 한데 엉키면서 거대한 주차장이 돼 버린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은 이날 오전 2시쯤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전날 오후 동해고속도로 삼척방면 속초 노학1교부터 노학2교까지 2km 구간은 폭설에 차량이 오도가도 못한 채 멈춰섰다. 지난 1일 오후 4시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나들목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됐고 노학1교와 노학2교 등 일부 구간에 차량 수백여 대가 고립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린데다 귀경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월동장구를 미처 장착하지 못한 차들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일으키면서 뒤엉켜 차량이 오지도 가지도 못한 상황이 됐다. 고속도로 제설에 투입된 제설 차량과 장비도 고립 차들 속에서 함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한때 12km 가량 정체돼 평소 1시간30분 거리의 춘천까지 소요시간이 8시간가량 걸리기도 했다.

이후 제설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동해고속도로 일부 나들목을 통제한 이후 5시간 넘게 갇혀있던 차량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통제되자 미시령요금소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 관리당국은 160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눈을 치웠다. 8군단과 23사단, 102 기갑여단 등 군부대 200여 명의 장병도 폭설 현장에 투입돼 미끄러진 차량을 뒤에서 밀어주는 등 제설작업을 도왔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 77.6㎝, 진부령 68.6㎝, 설악동 60.2㎝, 구룡령 51.3㎝, 양구 해안 40.3㎝, 대관령 27.8㎝, 임계 28.8㎝, 태백 14.9㎝ 등이다.

동해안에는 고성 현내 39.2㎝, 북강릉 36.3㎝, 양양 27.6㎝, 강릉 25.8㎝, 속초 청호 23.2㎝, 동해 14.7㎝가 쌓였고, 내륙에도 10∼2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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