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여권 텃밭에서 대권잠룡 지지모임 잇따라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선 이후 정치권 대선 구도에 더 치중할 수 밖에 없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권 텃밭인 광주에서 대권 주자 지지모임이 잇따라 결성되고 있다.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선거를 전환점으로 세력화를 꾀하기 위한 대권 잠룡과 지지자들의 전초전이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희망22포럼’이 지난달 26일 광주 상무지구 K 오피스텔에서 창립총회를 했다.

상임대표에는 김진우 전 한국JC 중앙회장이, 공동상임대표에는 정준호 변호사, 공동대표에 오병현 광주 남구 전 부구청장, 김경희 광주여성노동자회 전 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 모임에는 공동대표 20명, 상무위원 50명, 운영위원 200명, 후원회원 250여 명 등 광주지역 경제계, 법조계, 학계, 체육계, 문화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6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희망22포럼은 창립총회에서 광주·전남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고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해 오는 2022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등의 정책에 동조한다는 태도다.

김진우 상임대표는 “시대정신과 지역 의제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시민주도형 포럼’으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앞서 지난 1월 출범한 이 지사의 다른 지지 모임 ‘희망사다리 포럼’과 통합을 추진 중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신복지제도를 지지하는 가칭 ‘신복지2030포럼’도 지난달 준비모임을 결성하고 발기인 대회를 서두르고 있다.

이 단체는 오는 3월 중순 수기동 J 오피스텔에서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상임대표로는 허 정 대동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단체에는 700여 명이 가입해 활동해온 SNS·온라인 조직인 ‘좋은 인연’과 500여 명의 권리당원·선거인단이 참여 중인 정책개발 모임 ‘호남미래개발포럼’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체는 신복지 제도를 통한 양극화 해소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실무작업을 이끄는 김동찬 전 광주시의회 의장은 “온·오프라인 조직을 통합한 포럼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광주를 대표할 만한 각계 인물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 지지자를 중심으로 한 가칭 ‘우정광주포럼’도 지지세 규합에 나섰다. ‘우리가 정세균이다’의 약자인 우정(友丁) 팬클럽을 자처하는 이들은 3월 중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도 광주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면 80년대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모임도 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4월 재보선이 끝나면 정치권 관심이 대선에 몰릴 수 밖에 없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의 유력 대권 지지모임 결성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