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냄새 못맡고 맛 못느끼면 코로나19 가능성 더 높다

후각·미각 기능 저하 시 발열 등 다른 증상 보다 확진 확률 확연히 높아


냄새를 잘 못맡거나 맛을 못 느끼면 코로나19로 확진될 가능성이 다른 증상보다 확연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진료 현장에서 후각·미각 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본다면 바로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시행해 빠른 조치를 취해야 감염 전파 차단에 도움될 것이란 지적이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황세환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도현 교수, 미국 메이요클리닉 굴나즈 스타이바예바 박사는 지난해 11월까지 6개(PubMed, Cochrane database, Embase, Web of Science, SCOPUS, Google Scholar)의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있는 38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후각 저하나 미각 저하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로 확진될 가능성이 다른 증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과학 국제학술지(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1월호에 발표됐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후각 및 미각 저하도 주요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후각 및 미각 저하 증상의 코로나19 진단 가치 점수는 10.2로 열(2.22), 전신 근육통(2.09), 전신 피로감(1.67), 두통(1.48) 등 다른 증상 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 결과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로 후각 및 미각 저하 증상이 다른 증상보다 코로나19의 진단적 가치가 더 높다는 것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황세환 교수는 “기존에 알려졌던 발열, 호흡곤란 등 전신 증상보다 후각이나 미각 기능 저하를 보이는 환자 진료 시 코로나19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임상에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한다면 바로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시행해 빠른 조치를 취해야 환자를 위해서나 감염 전파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