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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 추진

3월 중 서울대와 산학연 참여한 기획위 출범


광주시가 서울대 전력연구소와 함께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혁신적 도전이다.

고자기장 연구소는 방사광가속기, 중성자 산란 실험장치와 더불어 현대 응집 물질 물리 분야에서 3대 핵심 연구시설로 꼽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역점사업으로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광주 유치를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 선택에 이어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열 또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과학 분야와 제조산업 고도화를 이끌 고자기장 연구를 선점하고 그 결과를 지역 전략산업인 첨단의료, 에너지신산업, 친환경 자동차 등에 접목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새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고자기장(High Magnetic Field)은 자기장 세기가 높다는 의미다. 고자기장 연구는 응집물질 물리·양자물성, 초전도체 등은 물론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에너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와 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기초과학 분야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과학 선진국들은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를 구축해 기초과학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의결한 국가 대형연구시설 중장기 로드맵에 고자기장연구소가 선정됐으나 그동안 연구원, 대학 등에서 분산 연구만 진행해 관련 기술이 집적화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와 공동 유치전에 나선 서울대 전력연구소는 고자기장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다.

이 대학 한승용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 미국 고자기장연구소와 함께 직류 자기장 기술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무절연 고온 초전도 자석 기술을 통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자기장(직류자기장 45.5 테슬라 기록)을 보다 안전하게 발생시키고 자석의 크기와 무게를 100분의 1 이하로 줄이는 초소형화를 이뤘다.

광주시는 2016년 ‘광주시 고자기장 연구·개발 지원과 기반 구축 활성화’ 기획 연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국가 차원의 고자기장 연구를 수행 중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자기응용과학 연구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발전에 제2의 반도체 역할을 하게 될 분야로 고자기장을 이용한 원천기술이 꼽힌다”며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를 위해 3월 중 지역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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