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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서 청동기·원삼국시대 주거지 발견됐다

아산 외암마을에서 확인된 청동기·원삼국시대 주거지 전경.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 외암마을에서 청동기·원삼국시대 주거지가 최초로 발견됐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와 비전문화유산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발굴은 외암 이간선생의 생가터 복원 정비사업을 통해 확인됐다.

조사 결과 외암 이간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등이 발견됐다.

세부적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수혈유구 2기, 원삼국시대 주거지 1기, 굴립주 건물지 2기, 수혈유구 5기, 집석유구 2기, 조선시대 주거지 3기, 석렬 1기, 수혈유구 1기, 시대미상 수혈유구 3기 등 총 21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토기편 등도 수습됐다.

원삼국시대 주거지. 아산시 제공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전형적인 송국리형 주거지에 해당된다. 출토 유물로 미뤄볼 때 청동기시대 후기 무렵일 것으로 조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는 유구의 형태 및 상관관계,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이 시문된 원저단경호, 발형토기, 호형토기 등의 공반유물로 보아 3세기쯤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시대 주거지는 3기가 중복된 양상으로 확인됐는데, 평면형태는 방형·장방형·타원형 등 모두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북벽에는 아궁이가 설치됐으며 벽에 기둥구멍이 확인됐다. 유물은 분청사기, 백자편, 자배기편 등이 확인돼 조선전기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렬 1기와 철제 솥을 폐기한 수혈유구도 함께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외암 이간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암마을이 형성되기 이전 시대의 취락 원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가 확보됐다”며 “특히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까지 수습돼 향후 외암마을 및 주변지역 일대의 선사시대 문화상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외암마을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및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물. 아산시 제공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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