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정 향해 “이들의 공통점, 돈 쓰는 데 귀신”

예타 면제한 가덕신공항
이재명표 기본소득 두고
“선거용 악성 포퓰리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유력 대선주자들을 향해 “돈 쓰는 데는 귀신”이라며 날을 세웠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등을 ‘포퓰리즘’으로 평가하며 맹공을 펼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민주당이 예비타당성조사와 입지의 적정성조사도 생략한 채 28조원이 든다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도심의 기존 공항은 김해공항처럼 그대로 남겨두고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춘(오른쪽부터), 박인영,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본회의 통과를 TV를 통해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촬영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부산신항의 모습.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주도하는 기본주택을 두고도 “돈 먹는 공룡”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지금 저소득층에게 인간답게 살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중산층까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니 그 엄청난 손실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겠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선거를 앞둔 정부·여당이 증세에 나설 가능성도 ‘제로’라며 “나라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무능하다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소득 분배가 중요하다’는 답변보다 2배가량 많은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코로나 이후 이 3대 문제(저성장, 저출산, 양극화) 해결의 출발점은 경제성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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