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강간·약물주입까지” 美래퍼 티아이 의혹 폭로

앤트맨3 출연 불발

왼쪽은 래퍼 티아이(T.I)와 타이니 해리스. 오른쪽은 티아이가 출연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포스터. AP 통신

‘앤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래퍼 티아이(T.I) 부부가 성폭행, 납치 등 의혹에 휩싸였다. 예정됐던 ‘앤트맨3’ 출연도 불발됐다.

2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래퍼 티아이가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앤트맨3)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디즈니가 최근 부부를 둘러싼 범죄 의혹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디즈니 관계자는 “본래 티아이가 앤트맨3에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1일 티아이와 아내 타이니 해리스는 지난 16년 동안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과 납치, 협박, 불법약물 강제 주입 등을 자행한 혐의로 신고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타이론 블랙번 변호사는 총 11명의 피해자를 대신해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주 법무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블랙번 변호사는 편지에서 2005년 당시 해리스 부부와 함께 일한 피해자 진술을 인용해 “티아이는 여러 차례 피해자에게 불법 약물을 강제로 주입하고 했다”며 “부부는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는 한 여성이 해리스 부부에게 납치 당해 며칠 동안 감금된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 여성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였음에도 “해리스 부부에게 성적 괴롭힘과 강간, 납치, 테러 협박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동일하게 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부 측의 스티브 새도우 변호사는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티아이, 타이니 해리스는 이런 근거 없는 주장들을 강력하게 부인한다. 해당 주장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되면 모든 혐의가 거짓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언론을 조작하고 사회 정의 시스템을 오용하는 명백한 시도에 휩쓸리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부와 관련한 논란은 오랜 친구였던 사브리나 피터슨의 폭로로 시작됐다. 피터슨은 지난 1월 26일 SNS를 통해 2009년 티아이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들이밀며 살해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공개한 후 그는 부부로부터 착취, 협박을 당했다는 다수의 피해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반면 아내 타이니는 “피터슨과 십 년 넘게 관계가 나빴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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