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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아이템 확률 추가공개…변동확률은 없다”

확률 조작 의혹에 넥슨 답변…이상헌 의원 “부실하다”

게임업체 ‘넥슨’ 본사 전경. 넥슨 제공

게임 ‘메이플스토리’ 속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넥슨이 확률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확률 조작 의혹은 부인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의 메이플스토리 관련 질의서에 이날 답변을 제출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캐시 구매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넥슨은 “지금까지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의 최소한의 가이드에 따라 큐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용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큐브 아이템 확률을 이번 주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변동확률이 존재하냐는 물음에는 “이용자, 사용 횟수, 시간대, 게임 내 장소 등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해진 확률과 조건이 모든 유저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아이템 드롭률(떨어지는 확률) 로직을 공개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로직은 게임 밸런스를 위해 존재하며, 이는 게임 기획의 핵심적 내용”이라며 “공개 여부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슈”라고 답했다.

이상헌 의원. 뉴시스

넥슨의 답변서를 받은 이 의원은 “답변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모든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업계 자율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걸 입증하는 사례라는 말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해명처럼 자율규제가 최소한의 확률만 공개하도록 하는 탓에 이런 사달이 난 것”이라며 “현재 국내 게임의 확률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일 SNS를 통해 국내 유명 게임의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내 게임 업계가) 그동안 공정하고 투명하게 확률을 자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 소비자를 쉽게 속이기 위한 의도적인 알리바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소비자를 속이고 부당이득을 챙긴 확률장사 5대 악 게임을 골라서 공정위에 공식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이 꼽은 5대 악 게임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해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있다.

넥슨 측의 답변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은 “있던 확률 공개하는데 무슨 1주일이나 걸리냐” “이미 신뢰가 무너졌는데 공개된 확률을 믿을 수 있을까” “자율 규제 말고 법으로 정해놨으면”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넥슨은 지난달 18일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대해 ‘아이템에 부여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됩니다’라는 내용을 공지해 “그동안은 ‘무작위의 확률’을 지키지 않은 것이냐”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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