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노른자위’ 서초구 헌인마을 고급빌라촌 본격화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에 조성될 고급 빌라촌 상상도. 서울시 제공

강남 노른자위 땅에 최고급 빌라촌을 조성하는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올해 토지보상절차를 거쳐 2022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서초 헌인마을 13만2523㎡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 시행은 토지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맡는다.

헌인마을은 애초 1960년대 나환자촌으로 만들어진 뒤, 1980년대 영세 가구공장과 무허가 판자촌으로 변모했다.

이후 낙후된 주택·영세 가구단지를 친환경 주택단지로 조성한다는 게 이번 헌인마을 개발의 목표다. 개발을 위해 서울시는 기존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0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과 제2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20% 이하, 최고층수 3층 이하)으로 변경한다. 각각 단독(45세대)과 공동주택(216세대)이 지어질 계획이다.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함께 구축된다.

아울러 전 주택이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을 20% 이상 확보한다. 아울러 제로에너지 설계(공동 4등급, 단독 5등급)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을 의무적으로 도입한다. 주변 그린벨트에 무단방치돼 있던 쓰레기·폐기물들은 다 치운다.

서울시는 올해 환지계획 수립 및 보상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는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 2023년 말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헌인마을은 몇 안 남은 강남 내 개발 사업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돼왔다. 서울과 판교, 용인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에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2006년 개발사업이 첫 추진 됐지만 조합 내 갈등과 시행사 경영난 등을 겪으며 14년 넘게 표류해왔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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