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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억, 광주 3억’…평균 아파트값 상승 뚜렷

광주는 평균 2억원에서 5년 만에 3억원 돌파


‘서울은 10억, 광주는 3억’ 전국 대도시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국민은행 리브 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억 244만 원에 달했다. 1년 전 2억 8010만 원보다 2000만 원 이상, 전월 2억 9906만 원에 비해 300만 원 이상 훌쩍 오른 것이다.

광주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3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아파트 거래가격은 10억 8192만 원으로 광주보다 3.6배 정도 높았다.

민간부문 KB국민은행과 다른 통계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9억382만원으로 파악됐다.

광주의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월 2억 1752만 원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2년 8개월만인 2018년 9월 2억 5237만 원으로 2억5000만 원, 이로부터 2년 5개월만인 지난달 3억 원대에 접어든 것이다.

2억 원에서 3억 원에 이르는 데 5년 걸렸다. 단기간에 아파트 가격이 50%이상 급등한 것이다.

면적별로는 중대형 아파트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월 기준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35㎡ 이상) 평균 매매가격은 6억3261만 원으로 전년 동기 5억9018만 원에 비해 4243만 원 상승했다.

중대형(전용 135㎡ 미만)도 지난해 2월 4억3609만 원에서 올해 2월에는 4억7350만 원으로 3741만 원 올랐다.

반면 중소형(62.81㎡ 미만)과 소형아파트(40㎡ 미만)는 각각 1억4022만 원과 1억343만 원으로 지난해 1억3359만 원과 8709만 원에 비해 663만 원과 1634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대형 아파트 등 고가주택과 소형아파트 등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광주에서는 3월에만 2719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공급과잉에 따른 아파트 시장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의 영향이 있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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