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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성추문, 구단 내 최악의 비밀” 직원 폭로

미키 캘러웨이 코치. AP 뉴시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미키 캘러웨이(46) 코치가 성 추문으로 직무 정지된 가운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이 그의 성 추문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클리블랜드 구단의 크리스 안토네티 사장과 테리 프랑코나 감독, 마이크 체르노프 단장이 모두 캘러웨이의 성 추문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와 관련해 그와 상의까지 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과거 캘러웨이가 투수코치로 몸담았던 구단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구단은 2015년 초반부터 캘러웨이의 성 추문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다.

디애슬레틱은 성 추문 피해자 남편이 캘러웨이가 보낸 사진과 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하자 클리블랜드 구단 수뇌부가 일종의 합의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클리블랜드의 한 직원은 “구단 내부에서는 최악의 비밀이었다”고 말했다.

캘러웨이 코치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클리블랜드에 몸담았을 때는 이러한 구단의 묵인과 보호 덕분에 그의 부적절한 행동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았다.

안토네티 사장은 기사를 통해 처음 캘러웨이의 성 추문을 알았다며 “우리가 봤던 캘러웨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프랑코나 감독 아들인 닉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비난하기도 했다. 닉은 트위터에 “아버지는 몰랐다고 내게 거짓말했다”며 “게다가 아버지와 그의 동료들은 용납할 수 있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썼다.

프랑코나 감독은 이날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구단은 캘러웨이에 대한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조사 중인 사안임을 고려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2일(한국시간) 캘러웨이가 최소 5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러웨이는 피해자 5명 중 3명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보내고, 1명에게는 누드 사진을 요구했다. 또 인터뷰 당시 기자의 얼굴 근처에 자신의 하체를 들이밀기도 했다. 여성들은 캘러웨이의 행동이 최소 5년에 걸쳐 계속됐다고 폭로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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