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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백신접종 선도국’ 이스라엘 비법 전수받았다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돌입한 서울시가 ‘접종 선도국’ 이스라엘의 접종 노하우를 이식한다. 이스라엘은 “정부와 국민 간 신뢰감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안전하게, 간편하게, 유연하게’ 접종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3일 이스라엘과 온라인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컨퍼런스’를 가졌다. 이스라엘은 최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률 50%를 넘긴 나라다.

랜 D. 발리커(Ran D. Balicer) 벤구리온대 교수가 이스라엘 측 발표자로 나서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신속한 백신접종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정부와 국민의 신뢰감 구축’을 꼽고 그 비결을 소개했다. 또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캠페인인 ‘안전하게, 간편하게, 유연하게’ 원칙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다만 상세한 발표 내용까진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과정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서울시와 공유했다. 서울시는 이스라엘의 초기 접종률 제고방안과 백신접종 안내체계,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접종 방안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컨퍼런스는 이스라엘이 백신 선도국으로서의 권고사항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자체 백신접종 전략인 ‘333대책’을 이스라엘에 소개했다. 서울시는 접종대상을 우선순위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 접종하고, 백신 특성과 접종대상자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개 트랙(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접종)을 동시에 가동하며,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는 3중 관리(예진, 모니터링, 응급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면역 실험실’을 자처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돌입했다. 의료진과 6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지 약 2개월 만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접종률 50%를 넘겼다. 인구의 35%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중순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들은 ‘그린패스’를 발급받아 식당, 헬스클럽, 수영장 등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백신접종 이후 코로나 확진비율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코로나19 항체는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집단면역이 언제쯤 달성 가능한지’ 등 유용한 정보들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정리 뒤 공개할 계획이다.

컨퍼런스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이스라엘 보건부의 요아브 키쉬(Yoav Kisch) 차관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서 대행은 “서울시는 이스라엘의 조언을 참고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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