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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노팜 백신 맞고 온몸에 붉은 반점이 돋았습니다”

지난 1일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시노팜 백신 접종자의 온몸에 퍼진 붉은 반점 사진. 웨이보 캡처

중국 베이징 퉁저우구의 한 남성이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발진, 고열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1일 아이디 ‘영원히 당신을 지키는 복비(福妃)’를 쓰는 네티즌이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남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퉁저우에 산다는 이들 부부는 지난 2월 17일 중국에서 개발된 시노팜 백신을 맞았다. 규정대로 접종 후 30분 관찰기에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같은 달 23일 남편의 몸에 몇 개의 ‘붉은 반점’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24일 38.5℃를 넘는 고열이 시작됐고 반점도 늘었다. 두드러기 치료 약을 먹었지만 열은 내려가지 않았다. 27일부터는 관절통이 더해졌다.

네티즌에 따르면 남편은 혈액검사와 핵산검사, CT 검사, 생화학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의사는 백신 알레르기(과민반응)라고 분명히 말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 네티즌은 “저와 남편은 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며 그간 어떤 사물에도 과민반응을 겪지 않았고 병치레도 매우 적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한 대학병원 임상연구센터에서 중국 국영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보건관계자가 자원봉사자에게 접종하고 있다. 시노팜을 비롯해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은 페루와 브라질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말까지 5200만 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 접종률은 3.56%에 그쳐 미국(22%) 등에 비해 속도는 느린 편이다. 중국은 오는 6월까지 전체 인구 40%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의학계에선 중국 배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CNBC는 의학전문지 란셋을 인용해 “백신 개발의 정상적인 절차는 3차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린 다음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백신 접종 허가에 대해 “상식에 어긋나며 서양에서는 용납되지 않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중국 정부가 백신의 정확한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자국 개발업체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4종을 승인했다. 시노팜(중국의약집단), 시노백(커싱생물),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산하 우한 생물제품연구소 등이 만든 백신이다. 이들 업체는 연말까지 최대 26억회 분량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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