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중국 정협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스포츠 정치화 말라”

중국 정협 “스포츠 정치화 반대…올림픽 정신 위배”

지난 2월 인권단체 180여곳이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유린문제를 지적하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벌이는 모습. 뉴시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미국과 캐나다 등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두고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궈웨이민 정협 대변인은 3일 베이징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일부 국가가 동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보인다는 질문에 “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스포츠를 정치화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방해하려 하는데, 이러한 행동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헛수고”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 일부 국가 지도자와 기업인도 이러한 행동에 반대한다는 보도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비해 관련 부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감염 위험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한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큰일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게임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치러질 계획이다.

캐나다 의회는 최근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문제 삼아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베이징에서 다른 나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미국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80여 개 인권단체는 중국 내 소수민족의 인권 유린을 지적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했다. 티베트인과 위구르족, 내몽골인, 홍콩 주민 등을 대표하는 단체로 구성된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끔찍한 인권 유린과 이견 단속 강화에 이용되지 않도록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정부에 요구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인권단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중국으로부터 옮겨달라고 요청했었다. 하지만 IOC는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면서 “IOC는 정치와 무관한 스포츠 기구”라고 답변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