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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세용 LH 사장 내정자, SH사장 당시 한때 다주택자였다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세용(56·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변창흠 라인’으로 분류되는 데다 SH 사장 재직 당시 ‘다주택자’였던 사실이 알려져 LH 땅투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적임자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지난달 말 회의를 열고 LH 신임 사장건을 의결했다. 공운위는 김 내정자를 포함해 LH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올린 3명의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무리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공운위 검증은 전과기록 등 서류상 확인될 수 있는 간단한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공운위는 조만간 회의 결과를 국토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임명이 확정된다. LH 사장은 변 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LH 사장에서 퇴임하면서 3개월째 공석이다.

‘난파선’이 된 LH를 수습해야 할 김 내정자는 한때 3주택자였다. 2019년과 2020년 서울시보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2019년 당시 3주택자였다. 2019년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전용면적 108.51㎡),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166.98㎡),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대지면적 220.11㎡, 건물면적은 110.68㎡)을 신고했다.

이후 2020년 3월 관보를 보면 김 내정자 소유 주택에 청담동 삼익아파트는 제외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2억4000만원으로 지난 1월 31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서교동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주택에서 근린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단독주택을 팔려고 내놨는데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용도를 변경해 주택에서 제외된 상황으로 현재는 1주택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독주택은 2019년 장인어른의 사망으로 어쩔수 없이 상속받았다”면서 “이로인해 다주택자가 되자 청담동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각했고, 단독주택도 공실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김 내정자는 2018년부터 3년간 SH 사장으로 현 정부의 공공재개발·재건축, 지분적립형주택 제도 등을 추진했다. 그는 변 장관과 같은 학자 출신으로 과거 서울시 도시계획정책자문단에서 변 장관과 함께 활동했다.

세종=이성규 이종선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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