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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지원사격’ 日극우 네티즌…“답장받았다” 주장도

마크 램지어 교수. 하버드대 로스쿨 공개 동영상 캡처

최근 위안부를 ‘매춘부’로 정의하며 논란을 빚은 램지어 교수를 일본의 극우 성향 네티즌들이 지지에 나서고 있다. 한 네티즌이 램지어 교수에게 받은 회답이라며 SNS에 올린 글을 놓고 실제 램지어 교수의 문체와 유사하다는 학계 반응도 나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한 극우 성향 네티즌은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램지어 교수와 직접 문답을 나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gugu’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바쁜 와중에도 답장을 보내줘서 감사하다”면서 램지어 교수와 주고받은 문답이라고 주장하는 대화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 대화에서 네티즌 ‘gugu’는 “한국인들의 집요한 공격이 계속되는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 그들은 약점을 보이면 끝없이 공격해오는 비정상적인 국민성이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지지 말아달라”고 말을 건넸다. 이어 “일본 정부가 미덥지 못한 가운데 램지어 교수만이 일본인을 위해 힘써준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마크 램지어’라고 이름을 밝힌 인물은 “친절한, 그리고 든든한 편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쓴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글을 실제 램지어 교수가 답장을 보낸 것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학계 관계자는 램지어 교수 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 학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램지어 교수의 문체가 맞다”며 일본 연구자들과 트윗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앰버러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도 해당 대화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램지어가 이런 글(일본 네티즌의 한국인 비하 글)에 동의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앰버러스 교수는 다른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탈식민지화를 위한 미일 페미니스트 네트워크(FeND)도 “일본의 인종차별주의자가 위안부를 부정한 램지어 교수의 수정주의 논문에 대해 감사해했다”며 “램지어도 이 인종차별주의자의 ‘친절한 편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대화 내용이 확산되며 파장이 커지자 해당 트윗은 이날 오전 중 예고 없이 삭제됐다.

그러나 답장의 진위와 무관하게 일본 내 극우 성향 네티즌들이 램지어 교수를 영웅시하면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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