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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랑우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동물용 첫 사례

자료 이미지=픽사베이

미국에서 오랑우탄과 보노보 등 유인원 9마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인간을 제외하고 미국의 영장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첫 사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오랑우탄 4마리와 보노보 5마리에게 동물용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의 지구지리 탐사 전문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네이딘 램버스키 야생동물 보호·보건 책임자는 오랑우탄과 보노보들이 각각 2차례 백신을 맞았고 어떤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항체 검사를 통해 백신 접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번에 접종된 백신은 미국의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조에티스가 개발했다.

조에티스는 작년 2월 홍콩에서 개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뒤 동물용 백신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까지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상당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지난 1월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19에 걸리자 동물원에 있는 유인원들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조에티스에 요청해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램버스키 책임자는 동물용 백신이 특정한 종(種)에 국한된 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특정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하므로 개와 고양이 실험에 이어 유인원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혔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고릴라들은 항체 약물 치료를 통해 현재 회복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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