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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9명 “중국은 적”… 부정여론 사상 최대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 부정여론 89%


미국인 10명 중 9명은 중국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팬데믹에서까지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며 부정적인 대(對)중국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AP통신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25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9%는 중국을 ‘동반자(partner)’라기보다는 ‘경쟁자’ 또는 ‘적’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중국에 대해 ‘매우 냉정한(very cold)’ 또는 ‘냉정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도 67%가 나왔다. 3년 전인 2018년 조사 때(46%)보다 2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중국에 ‘온화한(warm)’ 감정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 많아졌다. 48%의 응답자는 중국의 권력과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에는 32%의 응답자가 이같이 답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주당보다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았다. 중국과 협력하기보다는 강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72%,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37%가 나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제 문제를 대처하는 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15%, 그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가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것으로 확신한다는 응답은 53%였다. 이는 테러리즘이나 기후변화, 무역문제 등 다른 글로벌 이슈에 대한 긍정 응답률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의혹과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 등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0%가 중국 내 인권 증진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퓨리서치는 “미국인들은 중국과의 양자 관계에서 경제적 대가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인권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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