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오세훈 “서울시 공동운영하자” 안철수 “박원순도 기호 10번…”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전날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후보로 각각 선출됐다. 연합뉴스

전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올라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 공동운영을 통한 지지자들 간 단일화를 다시금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100% 여론조사, 입당·합당 없는 단일화를 고수했다.

오 전 시장은 5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여론조사로 후보 등록일 직전 단일화를 하면 후보자들은 단일화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지 세력은 끝내 옮겨가지 않을 수 있다”며 “서울시 공동운영이나 연립정부를 세우는 아이디어를 내서 지지자들 마음이 단일화된 후보에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승자독식으로 이기는 사람이 출마가 아니라 함께 화학적 결합까지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자는 게 희망 사안”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유권자들이 워낙 단일화에 대한 열망이 큰 상태이고 야권이 분열하면 선거에서 절대 질 수밖에 없다는 염려가 있다”며 “자잘한 여론조사 방법, 문항을 갖고 실랑이를 할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마음을 열고 일단 만나 신뢰를 쌓고 시원시원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00%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경선 방안을 고수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등록일까지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는 저와 같다”며 “코로나19 정국에 100% 여론조사가 최선이고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박원순 후보도 10번이었지만 선거 캠프에 민주당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최근 제기되는 ‘기호 2번 국민의힘’ 입당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오 전 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찾아 경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국민 배신 정권, 국민 기만 정권, 국민 분열 정권이다”며 “단일화를 넘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겨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번 정권이 서울·부산 시장 선거가 다음 대선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온 힘을 다해 선거에 관여하고 여러 정치공학적 수를 쓸 것”이라며 “다음 대선에 대한 교두보가 되는 선거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