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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도로 대개편…6일부터 서측 폐쇄·동측 양방향 통행

월요일 출근길 교통혼잡 우려…세종대로 사거리 북→남 구간 신호 대기줄 길어져 지체 예상


6일 0시부터 서울시 광화문광장 서측도로가 폐쇄되고, 동측도로에서 양방향 통행이 이뤄진다. 서울시가 동측도로 양방향 통행 이후 안정적인 교통흐름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출근길 교통 정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구간은 신호 대기줄이 길어져 평소보다 광화문광장 일대 통과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동측차로 양방향 개통에 따라 광장 주변(1.5㎞)에 대해 교통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종합교통대책 가동시 양방향 통행 후에도 광장구간을 포함해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약 21㎞/h 수준(2019년 연평균 21.6㎞/h)으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세종대로 평균 통행속도가 19㎞/h 수준으로 떨어지나 교통대책 시행으로 공사착공 전 수준(21㎞/h)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교차로 대기행렬 길이도 약 29%(184m→131m)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하지만 차량 운전자 입장에서는 통행 속도보다 교차로를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교차로 대기행렬 길이가 교통혼잡의 체감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로사거리(북→남)의 경우 대기행렬 길이가 새 광화문광장 공사 전에는 90m였는데 공사후 교통대책을 시행하더라도 140m로 55% 늘어난다. 특히 우회도로인 흥국빌딩 교차로(북→남)는 대기줄이 공사전 98m에서 공사후 130m로 길어지고 교통대책을 시행하더라도 125m로 5m 줄어드는데 그쳤다. 사직공원 교차로(남→북)도 공사 전 대기줄이 60m였는데 공사 후 75m로 늘어나고, 교통대책 시행 후에도 70m로 10m나 길어진다. 그나마 이번 시뮬레이션은 도로 변경 직후가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정화를 거친 이후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어서 당장 6일 첫 출근길부터 당분간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이번 개편으로 서측차로가 동측차로로 옮겨지는 것이고 차로수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 “다만 일부 구간은 교통대책 후에도 대기줄이 길어지는데 차량 20대 정도 차이여서 신호 한번에 통과할 수 있어 정체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광화문 앞 U턴은 차로가 협소한 관계로 승용차만 가능하고, 경복궁에서 광화문광장 방향으로 진행할때 정부서울청사를 끼고 우회전하던 것이 광화문광장 동측도로에서 우회하는 것으로 바뀐다.

서울시가 마련한 광화문광장 도로개편에 따른 종합교통대책의 핵심은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을 시행한 교통개선사업(TSM) ▲변경된 교통환경을 적용한 신호운영 최적화 ▲시민통행권 확보를 위한 대중교통 증편 ▲적극적인 현장관리를 위한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도로전광표지(VMS)·네비게이션을 활용한 홍보·안내 등이다.

교통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은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교차로 좌회전을 2곳(사직공원앞, 동십자각)에 신설하고 우회경로로 이용되는 생활도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좌회전 차로 1곳 추가 설치다. 양방향 개통이후 교통 지·정체가 발생하는 지점을 포함해 올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교통개선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또 신호운영 최적화 계획을 통해 개통 전 도심방향으로 진입하는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운영을 조정함으로써 통행 교통량에 대한 사전 분산·우회 유도를 4일부터 시행했다. 개통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로교통 정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지역을 통과하는 대중교통(지하철 1·2·3·5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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