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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3곳 퇴짜 끝에…용인 최초 특수학교 드디어 개교

대로에서 1㎞가량 올라가야 하는 산 밑에 위치한 용인다움학교. 용인시 제공

5일 용인 최초 공립특수학교 ‘용인다움학교’가 문을 열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995번지에 위치한 용인다움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293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장애인 특수학교다.

대로에서 1㎞가량 올라가야 하는 산 밑에 자리한 이 학교에서는 장애를 가진 유치원생, 초·중·고생, 고3 졸업생이 전문적인 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지상 4층 건물에 일반 교과목을 가르치는 일반교실(32실), 심리안정실과 다목적실 등 특수교육을 위한 특별실(29실)을 갖췄으며, 특수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사 52명이 근무한다.

용인다움학교는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6과 등 총 32학급(정원 200명) 규모이지만, 현재는 26학급에 141명 모집이 완료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장애아들이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싶지 않아 전학을 꺼리기도 하고 신설학교를 한동안 지겨보는 학부모들이 많아 정원이 차지 않았다고 한다.


이 학교가 문을 열기까지는 여러 어려움들이 따랐다. 유방동 현재 부지를 확정하는 데만 4년이 걸렸으며,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일반주택 주민들도 모두 손사래를 치면서 4년간 3곳에서 퇴짜를 맞았다.

장애인이 다니는 학교가 거주지 근처에 들어오는 것을 누구도 반기지 않는 님비(NIMBY) 현상이 어려움으로 작용한 것이었다.

이에 2014년부터 특수학교 건립을 추진해온 이건영 전 용인시의원의 노력과 역할이 돋보였다. 3선의 시의원이었던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유방동 주민들을 1년 가까이 설득한 끝에 학교건립 승낙을 받아냈다.

전영숙 용인다움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주민 공동체, 교육청, 시청의 관심과 지원, 사랑 덕분에 문을 열게 됐다.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가진 저마다의 특성을 일깨워 꽃피울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용인다움학교를 포함해 공립 14개, 사립 22개, 국립 2개 등 총 38개의 특수학교가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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