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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7명 여성 교살’ 美살인마, 감방서 목졸려 숨져

70~80년대 미국 떨게 한 연쇄살인범 키배
종신형 수감 중, 본인도 목졸려 숨진채 발견돼

연쇄살인마 로저 키베의 생전 모습. 그는 최소 7명의 여성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외신 CBS Sacramento 보도 화면 캡쳐

한때 미국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마가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던 수법대로 목이 졸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세크라멘토 외곽 뮬 크릭 주립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연쇄살인마 로저 리스 키베(Roger Reece Kibbe·81)가 자신의 감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키베는 지난달 28일 교도관들이 아침 점호를 하던 당시 방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보안관실 측에서 키베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손으로 목이 졸린 질식사로 드러났다.

키베는 지난 1970~80년대 최소 7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으며 미국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범이다. 최소 7명의 여성을 목을 졸라 죽였던 연쇄살인마가 자신의 살인 수법대로 감방 안에서 최후를 맞게 된 셈이다.

그는 1991년 5월 ‘1987년 10대 매춘부 살인사건’으로 25년 형을 선고받아 처음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2008년 DNA 분석 등을 통해 1977년 6건의 미제살인사건이 키베의 소행임이 밝혀졌다. 당시 70살이었던 그는 사형을 구형했던 검사가 형을 철회하는 대가로 수사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그는 시신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I-5 고속도로 인근에 유기해 ‘I-5 교살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키베가 숨진 채 발견된 해당 감방에는 함께 수감중이었던 제이슨 버드로우(Jason Budrow·40)가 있었으나 아직 살해 용의자로 특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드로우 역시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03년 당시 수감중이던 키베의 모습. 유튜브 해외 누리꾼 영상 캡쳐

폭스뉴스는 “키베는 생전에 자신이 기소된 살인사건 외에 다른 사건은 일절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경찰들이 여죄를 파악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음을 강조했다.

키베의 사망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정의가 너무 늦게 실현된 것 같다” “살아남은 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해피엔딩이 될 슬픈 소식” “누군가 죽었다는 사실을 기뻐해선 안 되지만 이번만큼은 예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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