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여친 인민정 “배드파더스 낙인 어디까지…”[전문]

김동성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심경글
“나도 싱글맘, 양육비 단 10만원도 못받았지만 배드파더스 안올려”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뉴시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1)의 여자친구 인민정이 SNS에 심경글을 올려 자신도 싱글맘이라는 점을 밝히고 ‘배드파더스 등재’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김동성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게 됐던 이유를 설명하면서다.

인민정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글맘, 양육자와 비양육자’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8년 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라며 말문을 열었다.

인민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우리 아이를 위해”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남편이 사회 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라는 의문에 저는 제 발로 뛰어 무엇을 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인민정은 그러면서 “지금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9천만 원 정도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잠이 안 오는 매일 밤 우울증 공황장애에 힘들어하는 김동성 씨를 보며 공평하지 못한 이 상황들이 뇌리를 스친다”면서 “김동성씨 방송 이후 아무런 일을 또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서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결국 또 코치마저 못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바닥으로 추락해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곳으로 몰아지면서 하루하루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인민정은 마지막으로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데도 양육비를 일부로 악의적으로 안주는 비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 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동성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이후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결혼 14년 만에 전처와 이혼한 김동성은 양육비 문제로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이 올라가는 등 전처와 양육비 공방을 벌여왔다. 최근 여자친구 인민정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양육비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인민정 인스타그램 심경글 전문

싱글맘....양육자와 비양육자

저는 8년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전남편을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과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남편이 사회 생활을 못 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라는 의문에 저는 제 발로 뛰어 무엇을 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9천만 원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합니다. 저에게 쓰러져있는 남자친구를 두고 어떻게 일을 하고 과일을 팔 수 있냐고 본인이라면 못 할거 같다고 질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제가 눈을 뜨고 있는 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지금 우리는 올스톱되는 상황입니다. 하루가 한시간이 일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하기에 일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도 대신해줄 사람도 없고 오로지 저혼자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 나가야합니다.. 잠이 안오는 매일 밤 우울증 공황장애에 힘들어하는 김동성 씨를 보며 공평하지 못한 이 상황들이 뇌리를 스칩니다 김동성씨 방송이후 아무런 일을 또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써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결국 또 코치마저 못하고 아무것도 할수 없던 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바닥으로 추락해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는 곳으로 몰아지면서 하루하루 지옥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과연 어떤이에게 좋은 결과인걸까요?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함해도 양육비를 일부로 악의적으로 안주는 비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하는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배드파더스#지혜롭게#현명하게 배드파더스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경제활동을 막아버리는 건 배드파더스에서 평생 벗어나지 말라는 걸까요?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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