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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버팀목 광주 상생카드 1조원 돌파

출시 2년 만에 광주인구보다 많은 195만4000여장 발행. 1108억 8000만원의 실질적 혜택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광주지역 지역화폐인 ‘상생카드’의 누적 사용액이 출시 2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자본 역외유출을 막기 위한 상생카드가 코로나19에 지친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처음 선보인 상생카드는 첫해인 2019년 863억 원에 이어 2020년에는 10배가 넘는 8641억 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기준 누적 발행액은 1조 1038억 원, 사용액은 1조 80억 원에 달했다.

어림잡아 사용액 1조 80억 원의 11%인 1108억 8000만 원의 실질적 지원혜택이 그동안 상생카드 사용자(10%, 1008억)와 소상공인 가맹사업자(카드수수료 1% 기준, 100억8000만 원)에게 돌아간 셈이다.

시는 단순한 금전적 혜택과 함께 광주지역에서만 사용되고 순환돼 ‘착한소비’를 이끌어내는 상상카드가 소비진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크게 2종류로 나뉘는 상생카드는 월 최대 체크(50만 원)·선불(50만 원) 카드를 합해 개인당 100만원을 사용할 때 최대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중 체크카드는 지금까지 13만 5291장, 상생 선불카드는 181만 9681장이 발행됐다. 두 카드를 합칠 경우 195만 4972장으로 광주 인구 144만 7953명(행정안전부 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현황)보다 훨씬 많다.

50만원을 사용해도 45만원만 결제하면 되는 후불 방식의 체크카드는 만 14세 이상 광주 인구 125만 명의 10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했다. 최대 45만원을 충전하면 1개월 안에 50만원 어치의 물품구매가 가능한 선불 카드 역시 시민 1명 당 최소 1장 이상 사용했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광주시 전체 사업장의 76%가 넘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들도 상생카드 결제 수수료 전액(0.5%~1%)을 지원받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은 제외됐다.



상생카드 사용업종·금액은 요식업종이 28% 2831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마트·슈퍼마켓 등 유통업이 20% 202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33%), 50대(21%), 30대(17%)의 순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시는 다음 달 시범 운영하는 광주 공공배달앱에 상생카드를 연동해 향후 온라인·비대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상·포상금·각종 위원회 참석수당 지급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선불카드 충전 때 광주은행 외 타 은행계좌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시스템을 개선했다.

상생카드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은 상생카드 사용 1조원 달성을 기념해 오는 20일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광주시 박정환 일자리경제실장은 “상생카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위기 돌파의 일등공신이자 골목상권 부활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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