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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LH 비난만 말고, 국민의힘 의혹도 단호 대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함께 힘을 합쳐 부동산 적폐 청산을 이뤄내자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비리 의혹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우리뿐 아니라 야당도 문제 있다’는 식으로 현재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LH 논란을 희석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LH는 최근 발생한 일부 직원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와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전투기 의혹 발생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4일 발표했다. 사진은 장충모 LH 부사장을 비롯한 LH 관계자들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을 향해 “상대방에 대한 비난으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제기된 부동산 및 건설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부동산 적폐 청산에 함께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낙연 대표 역시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부동산 적폐 청산을 위해 국민의힘의 초당적 협조를 구한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홍남기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그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정치권부터 부동산 적폐 청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국토부 간사 지위를 활용해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한 혐의를 받다가 탈당한 박덕흠 의원, 가족 건설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전봉민 의원, 가족 건설회사 인허가 특혜 의혹의 이주환 의원, 부동산 관련 셀프 세금감면법을 발의한 의혹을 받는 강기윤 의원 등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공당의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가차 없는 처벌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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