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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돌봄SOS센터, 위기가정 돌봄공백 해결사로

돌봄 필요한 주민 직접 찾아가 맞춤형서비스 제공…중위소득 100%까지 한시적 비용 지원

동대문구 돌봄SOS센터 직원이 비대면 방식으로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돌봄SOS센터에 다급한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면서 말기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는 딸과 어머니의 요청이었다. 딸이 급성 A형간염으로 쇼크 가능성이 높아 간병인인 어머니와 함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처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돌봄 매니저는 돌봄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 돌봄SOS 서비스 제공을 신속하게 결정했다. 주 6회 민간 협력업체의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식사, 투약 등의 일시재가 서비스를 지원했고 딸은 어머니의 간호 속에 돌봄 걱정 없이 치료에 전념, 빠르게 회복하여 퇴원할 수 있었다. 딸은 “집에 혼자 남을 아버지가 매우 걱정됐는데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놀랐고 꼭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 받았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제때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고 말했다.

동대문구 돌봄SOS센터가 신속한 문제 해결로 위기가정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대문구 돌봄SOS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긴급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만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에서 상담 후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 돌봄SOS센터는 일시재가(돌봄 대상자 가정방문·당사자 수발), 단기시설(단기간 시설 입소 보호), 정보제공(돌봄 관련 문제 상담), 식사제공(기본 식생활 유지 위한 식사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동대문구 돌봄SOS센터는 일시재가 280건, 단기시설 제공 6건, 정보상담 471건, 식사지원 311건의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위기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까지는 서비스 비용 전액이 지원되고, 그 외 주민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돌봄을 위해 중위소득 100%까지 한시적으로 비용 지원이 확대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8일 “급격한 고령화와 가족 기능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가정 내 돌봄 부담을 줄이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공공이 돌봄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돌봄SOS센터를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피부에 와닿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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