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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업 남녀 성비 불균형 여전…100명 중 女 20명뿐

여성 보수, 남성의 66.7% 수준


국내 30대 기업의 성비 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주요 30개 대기업의 1999년과 2019년 남녀 성비·평균 보수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녀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8일 밝혔다.

99년 3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37만362명에서 2019년 54만5087명으로 20년 새 17만명(4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자 직원은 31만4765명에서 43만6210명으로 38.6% 증가했고, 여자 직원은 5만5597명에서 10만8877명으로 95.8% 늘었다.

99년 당시 100명 중 여성은 15명꼴이었지만 2019년 20명꼴로 늘었다. 여성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남성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불균형 상태라고 CXO연구소는 지적했다.

30대 기업 중 2019년 기준 여성 고용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롯데쇼핑(68.8%)과 아시아나항공(52.7%) 등 두 곳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보수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연간 보수를 100%라고 했을 때 여성 직원의 급여 수준은 99년 65.8%에서 2019년 66.7%로 소폭 늘어난 데 그쳤다.

여성 직원 보수 비율이 가장 개선된 회사는 SK하이닉스였다. 99년 여성의 보수 비율은 남성의 53% 수준에서 2019년 72.2%로 크게 상승했다.

CXO연구소는 3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회사 10곳의 여성 육아휴직 후 복귀 비율을 조사한 결과 복귀율이 평균 94%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이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후 복귀율이 100%에 달했고 한전(99.3%), SK하이닉스(98.4%), LG디스플레이(96.4%), 기아(95.1%), 삼성전자(93.7%), 대한항공(93%) 등이 뒤를 이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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