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제주도 ‘제2공항 입장’ 10일까지 국토부에 전달한다

‘반대 우세’ 도민 여론조사 후 제주도 ‘무색무취’ 태도에
국토부 지난달 공문 “10일까지 도정 입장 알려 달라”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추진에 대해 제주도가 10일까지 제주도의 최종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2공항 건설을 지지해온 제주도가 반대 응답이 많았던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안고 갈지 주목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도와 도의회가 공동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주도정의 최종 의견을 공식 요청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달 18일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된 후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사 결과는 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국토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지난달 15~17일 3일간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 2곳에 의뢰해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각 2000명)에선 반대 여론이 각각 7.7%p와 2.9%p(오차범위 이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예정부지 주민(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각 500명) 찬반 조사에선 찬성(33%p 상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공항 건설을 지지해온 제주도는 여론조사 이후 말을 극도로 아껴왔다. 전체 도민 의견에 반대가 높은 상황에서 찬성 입장을 계속 견지하기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 결정은 물론 단어 선택을 놓고도 내부적으로 깊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토부는 제주도와 도민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제주도의 입장 제출 이후가 제2공항 사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제시한 제출기한은 3월 10일이다.

국토부는 제주도의 입장이 제출되면 내부 검토, 환경부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절차를 걸쳐 조만간 제2공항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