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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14명 확진…감염 확산에 공동어시장 ‘경매 중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부산의 한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5명이 확진됐다. 백신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나와 보건당국이 인과 관계를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9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14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35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7명, 이날 오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부산공동어시장 지표환자인 항운노조 어류지부 조합원과 접촉한 동료 조합원이다. 이들은 공동어시장에 도착한 어선에서 어류를 육지로 내리고 선별·배열하는 작업을 하는 작업자들이다. 이날 확진된 조합원의 가족 1명과 전날 확진자의 가족 1명도 감염됐다. 이로써 부산공동어시장 관련 확진자는 13명(조합원 5명, 임시조합원 5명, 접촉자 3명)으로 늘었다.

현재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는 조합원 552명을 비롯해 임시조합원 974명 등 1526명으로 파악됐다. 조합원 가운데 511명은 전날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임시조합원의 경우 소속을 밝히지 않고 개별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검사 인원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시 방역당국은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방역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 작업장을 출입한 작업자에 대한 명단이 불분명해 접촉자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부산공동어시장 명칭을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부터 이번 달 6일 오전 6시까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작업했거나 방문한 시민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콜센터 직원 5명이 확진된 사례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찾아냈다. 앞서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달 24일 시행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이들은 전날 진행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부산의 백신 예방접종 인원은 4928명이며 누적 접종자는 3만1226명이다. 부산의 접종대상자 6만869명의 51.3%가 접종을 마쳤다. 전날 이상 반응 신고는 71건으로 보고됐다. 이 중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의료진의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 의심 사례였고, 나머지 70건은 근육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었다. 지금껏 누적 이상 반응은 모두 329건이다.

◇ 부산어시장 노조원 코로나19 감염 잇따라

위판 작업에 동원되는 항운노조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위판 수산물의 30%가량을 취급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경매가 중단됐다.

최근 부산공동어시장은 하루에 3만~5만 상자의 어류를 위판한다. 9일 오전 6~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경매가 중단되면서 고등어를 잡은 대형선망 24척은 하역을 못 하고 부산 감천항과 다대포항, 경남 삼천포항 등으로 이동해 고등어 5만 상자 분량을 판매했다. 고등어 5만 상자는 20~30억원 규모다.

부산공동어시장 측은 어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확진자가 나온 야간반 대신 주간반에서 근무했던 노조원을 투입해 경매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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