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메일 열었더니… 선정적인 사진 ‘가득’

제보자 제공

A그룹 계열사에서 노조위원장이 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B씨는 15일 국민일보에 “이런 사람이 계속해서 노조위원장을 한다면 나와 같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제보한다”며 메일을 보냈다.

B씨에 따르면 노조위원장 C씨는 2009년 사무국장 시절, 사내 메일을 통해 사기 진작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사내 축구단 소속 직원들에게 수차례 전송했다.

국민일보가 입수한 사진 속 메일은 선정적인 사진으로 가득했다.

C씨는 신체 일부를 본떠 만든 찻잔 사진과 함께 “이거 먹고 힘들 내시게”라고 했다. 또 남성 성기가 도드라져 보이는 사진을 전송하며 “우리 선수 중엔 이런 황당한 물건들이 있는지! 쩝~”이라고 적었다.

제보자는 “위와 같은 성희롱 이메일을 회사 메일 계정으로 21명의 사원들에게 보내 수치심과 피해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권력에 짓눌려 참아왔으나 C씨가 이번 대기업 노조위원장 선거에도 나오는 것을 보고 이번에도 참으면 평생 회사 생활에서 짓눌려 살 것 같았다”며 제보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0년도 넘게 지난 일이 이제 와서 공론화돼 황당하다”면서 “이번 주 수요일에 노조위원장 결선 투표가 열린다. 후보 중 한 명이 C씨다. 아마도 상대 후보 측에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제보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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