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막히게 했다고’…6살 아이 총살한 美남성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남성이 화장실을 막히게 했다고 6살짜리 아이를 총살해 재판에 넘겨졌다. 남성은 이전에 아동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오전 11시30분쯤 텍사스 패서디나의 한 아파트에서 로리온 워커(6)가 수차례 총을 맞은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용의자인 레이먼 수단(35)은 아파트 근처에서 체포돼 유아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레이먼 수단. 외신 갈무리

이웃은 “수단이 총격 직전 문을 두드리고는 ‘애가 변기를 막아서 그러는데 물이 흐르고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물었다”고 증언했다.

수단이 떠나고 얼마 있다가 이웃들은 주차장에서 들려오는 말다툼을 들었다.

이웃들은 남성이 홧김에 어떤 차를 쾅쾅 두드리고 위층 여성은 칼을 들고나와서는 “여기서 꺼져”라고 서로 소리쳤다고 했다. 그러다가 남성이 다시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고 그 후 4~5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이가 화장실을 막히게 했고 물이 넘치게 한 것이 남성을 화나게 해 말다툼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죽은 친척을 위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신의 지인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이 지인이 수단의 누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대변인은 “숨진 아이 어머니와 수단의 누이는 우정이 깊어서 사람들이 서로 가족으로 알 정도로 가까웠다”고 밝혔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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