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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다시 여는 MS “근무 절반은 재택”… 씨티그룹 “주3일만 출근”

글로벌 기업들,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 유지 방침 밝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씨티그룹이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상시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된 재택근무 문화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대부분의 직원에 대해 주 3일만 사무실에 출근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프레이저 CEO는 공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새로운 근무 방식의 문이 열렸으며 우리가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면서 “대부분은 1주일에 3일만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근무를 하고 일부 직책에만 과거와 같은 방식의 출근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 근무 방식을 유지할 방침을 천명한 것은 주요 은행 중에는 씨티그룹이 처음이다.

프레이저는 원격근무의 상시화를 도입하면서도 재택근무 방식에 있어서는 ‘전면적인 리셋’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근무 외 시간인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재택근무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요일은 ‘줌-프리 프라이데이(Zoom-free Fridays)’로 지정해 화상회의를 여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그는 “이른 아침과 밤에, 혹은 주말까지 자기 자신을 혹사시킨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손해”라고 강조했다.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일상과 업무의 경계가 흐려지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프레이저는 재충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오는 5월 28일을 ‘리셋 데이’로 지정하고 전 사원에게 휴가를 부여하기도 했다.

오는 29일부터 사무실을 재개방하는 MS도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CNBC에 따르면 레드몬드와 워싱턴 등 일부 지부의 직원들은 세 가지 근로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팬데믹 이전처럼 사무실로 출근하거나, 온전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일부 요일에 한해서만 회사로 출근하는 ‘부분적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MS는 총 근로시간의 50%가량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미디어 그룹 스포티파이 등도 유연한 재택근무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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