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통망 선점”… SK, 빈커머스 지분 매입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오른쪽)와 권혜조 부사장(왼쪽)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대니 레 마산그룹 CEO(가운데)와 화상으로 빈커머스 투자 계약을 체결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이 베트남 내 유통망 선점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구매력 있는 베트남 소비자의 증가에 베팅했다.

SK그룹은 6일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인 빈커머스의 지분 16.3%를 46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산그룹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으로 SK는 평가차익과 종합 소비재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권리를 확보했다.

베트남에서 2300개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빈커머스는 소매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유통 1위 기업이다. 빈커머스의 매출은 2019년 11억 달러에서 지난해 14억 달러로 30% 성장했으며 올해는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빈커머스가 향후 ‘알리바바’나 ‘아마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사업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남아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통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등 현대식 유통시장은 연 25% 이상 성장하는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빈커머스가 구축 중인 온·오프라인 유통 비전이 호평받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강화된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베트남 내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전자결재 등 전략적 관심 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E&S 등이 공동출자해 2018년 설립한 SK동남아투자법인은 마산그룹, 빈그룹, 이멕스팜 등 베트남 주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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