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유세 방해, 국힘·기자 사전 모의…고발”[영상]

오태양 후보측, 국민의힘 관계자 추정 인물과 기자간 모의 장면 있어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운동을 고의로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 현직 기자이며 국민의힘 측과 방해행위를 사전에 모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 후보 측은 해당 기자를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국민의힘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해당 기자와 선거방해 행위에 대해 모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오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6일 대한문 앞 유세현장에서 선거유세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한 지역 언론사 현직 기자인 A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서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관됐으며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 후보 선거유세 현장에서 기자 신분을 숨긴 채 40분간 “동성애 반대, 퀴어 축제 반대! 그만둬!”라고 고성을 지르고 선거운동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유세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A씨가) 일반 시민 혹은 단순 지지자가 아니라 국민의힘 혹은 오세훈 캠프 측 관계자와 연관돼 있다”며 제보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재생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A씨의 유세 방해 행위를 지켜보던 B씨는 유세가 끝난 뒤 A씨에게 다가와 국민의힘 마크가 찍힌 명함을 건넸다. 당시 A씨는 ‘국민의힘 기자단’ 명패를 매고 있는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A씨가 “제가 앞에서 아까 (동성애) 반대라고 했는데 선거법 위반에 걸리는 거 아니냐”고 묻자 B씨는 “아니다. 일반인은 안 걸린다”고 답했다.

A씨와 B씨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선거 유세 일정에 대해서도 대화를 주고받았다. B씨는 A씨에게 “열심히 해달라”면서 “다음번도 (유세 현장에) 있으시지 않나. 수유동도 가고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명백한 폭력과 혐오범죄이자 선거방해 행위로 서울선관위에 고발했고, 서울선관위는 해당 자료와 영상을 검토한 결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관계자와 선거방해를 모의하는 영상을 확인하며 눈을 의심했다”며 “이미 서울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이첩을 했으니 관할 경찰서가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통해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과 선거방해를 모의한 현직 기자와 오세훈 후보, 국민의힘 측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에 앞서 남대문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경찰 관계자로부터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조속한 수사 결과 발표를 요청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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