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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위반이라는데, 이걸 피할 수 있을까요’(영상)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도로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 사고를 낸 운전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남의 한 도로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운전하다 초등학생을 친 한 운전자는 최근 한문철TV를 통해 당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다가 인도에서 갑작스럽게 차도로 나온 초등학생을 그대로 쳤다. 차에 부딪힌 뒤 미끄러지듯 바닥으로 떨어진 학생은 놀란 듯 일어나 자리를 떴다. 차도로 나오기 전 학생은 비슷한 또래와 인도를 걷던 중이었다.

운전자는 학생이 단순 타박상을 입고 입원하지 않은 채 치료만 받았다는 이야기를 보험사를 통해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맞고 사고 당사자는 초등학생”이라면서도 “솔직히 제 잘못은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다. 아무도 피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상은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재생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는 경찰로부터 ‘민식이법’ 위반으로 벌점 15점에 벌금 500만원 가량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 조사관은 이런 사고 피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문철 변호사도 “만약 블랙박스 차량이 규정 속도인 30㎞/h 이하로 운행을 했다고 해도 아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며 “어린이보호구역이어서 민식이법 위반으로 입건은 될지언정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사고이므로 운전자는 꼭 무죄 판결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자녀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켜야한다고 덧붙였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이기 때문에 특가법상 안전 유의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며 “다만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운전자의 과실이 입증되지 않으면 혐의 없음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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