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천만 시민의 봄 준비했지만, 봄 지고 말았다”

패배 인정 후 SNS 글 “새로 피는 잎 보며 깊은 성찰시간 갖겠다”
김영춘도 “민심의 파도, 겸허히 수용…부산꿈 포기 안해”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보궐선거 개표 초반 국민의힘 후보에게 큰 표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7일 보선 개표가 진행되는 중 기자들과 만나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지도부와 면담한 후 취재진을 만나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겸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끝까지 응원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 후보는 향후 진로와 패배 원인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박 후보는 이후 밤늦게 SNS에 올린 글에서 ‘목련이 진들’이라는 박용주 시인의 글을 인용하며 “천만 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면서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절 올린다”며 다시금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7일 오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역시 이날 오후 10시께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 4층 멀티미디어룸에서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취재진이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여기까지 하겠다”고 답한 뒤 선대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거사무소에서 퇴장했다.
7일 오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힌 뒤 선거사무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선대위 관계자는 “오늘 후보 일정은 이것으로 모두 마친다”고 공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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