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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전역 우위로 압도적 승리…‘이대남’ 전폭 지지


압도적인 승리였다. 7일 서울시장 보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보수 텃밭인 강남3구는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민주당의 완패였다.

오후 11시 개표 상황 기준으로 오 후보는 서울 서초(71.34%), 강남(72.42%), 송파(64.33%)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 부동산 문제가 강남 민심을 건드린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로 친문(친문재인) 핵심 윤건영 의원에게 물려줬던 구로에서도 52.90% 득표율로 박 후보(44.33%)에 앞섰다. 도봉(57.35%), 성북(58.41%) 등 민주당 텃밭인 ‘강북 벨트’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역구인 종로에서마저 49.82% 득표율로 박 후보(47.20%)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심판 정서가 생각보다 강했다”며 “부동산 문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같은 이슈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민주당의 현실인식과 공감능력에 대한 불만이 뚜껑이 터지듯 쏟아졌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내로남불’이 대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이 3%포인트차 박빙 승부라고 주장하는 걸 보며 중도층은 ‘저 당은 대체 무슨 당이야’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구조사 기준으로 연령별 투표 현황도 눈길을 끈다. 박 후보는 20대 여성(44.0%)과 40대 남성(51.3%)을 제외한 모든 성·연령별 투표에서 오 후보에게 뒤졌다. 오 후보는 20대 여성에서 40.9%, 40대 남성에서 45.8% 득표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박 후보의 선전은 거기까지였다. ‘청년 진보, 노년 보수’ 공식은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완전히 사라졌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선 20대 남성의 72.5%가 오 후보를 찍었다고 답했다. 60세 이상 여성(7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극심해진 젠더 갈등과 취업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40대에서도 민심 이반 조짐이 드러났다. 40대 남성은 박 후보를 찍었다는 답이 많았으나 40대 여성은 50.2%가 오 후보에 투표했다고 밝혀 박 후보(47.8%)를 웃돌았다. 30대 역시 박 후보는 남성 32.6%, 여성 43.7%를 기록해 남녀 각각 63.8%, 50.6%를 기록한 오 후보에게 크게 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586세대에서도 박 후보는 참패한 것으로 보인다. 50대에서 남성은 각각 오 후보(52.4%), 박 후보(45.1%)에, 여성은 오 후보(58.5%), 박 후보(40.3%)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기록했다. 60세 이상에서는 오 후보가 남성(70.2%), 여성(73.3%)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준구 김판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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