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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오세훈 승리에 “제작진 나 버리려” 뼈있는 농담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 영상 캡처

TBS의 4·7 재보궐선거 개표방송 진행자로 나선 방송인 김어준씨가 출구조사 발표 후 야당 승리가 판단되자 “제작진이 벌써 나를 버리려 한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씨는 7일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 전 “‘김어준 실직 1일 전이다’라는 문자가 많이 온다”며 “(예상 득표율이) 큰 차이가 나면 볼 것 없는 거고, 한 자릿수 안이라면 최종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7%의 득표율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잠시 얼굴이 굳었던 김씨는 ‘김어준 잘 가라’ ‘잘 가시게 김어준’ ‘방 빼’ ‘집에 가라’ 등 실시간 시청자 문자를 읽어 내려갔다.

김씨는 “출구조사가 이 정도라면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뒤집기는 어렵고, 보수의 대결집”이라고 평가했다. 오 후보가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자 김씨는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 10년 만에 돌아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바경준 후보 캠프도 나오나요?”라고 말했고, 곧 “박형준 후보”라고 정정했다. 김씨는 “제 발음이 안 좋다고 밖(제작진)에서 타박하기 시작했다”며 “벌써 나를 버리려고 그래. 발음이 안 좋다고”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앞서 오 후보 측은 ‘내곡동 처가 땅 의혹’을 부각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악의적인 익명 인터뷰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며 “막장 방송을 트는 TBS에 연간 300억원의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다.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는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다”고 비판했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박 후보(39.18%)를 18.32% 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 후보가 승리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더블스코어 가까이 앞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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