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오세훈 당선 연설에 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궐선거 승리와 관련해 “(오 후보)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8일 박 전 시장 전직 비서 A씨가 전날 이같이 말하며 “(오 후보가 저를) 잊지 않고 말해주시고, 잘 살펴주신다니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며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며 “구체적인 사정을 먼저 파악해야 (피해자가)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처음 취재진 앞에 섰던 지난달 17일에도 “(피해자의) 정상적인 복귀를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피해자 측은 오 시장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해 업무 복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발인이 엄수된 지난해 7월 13일 오후 경남 창녕군 박 시장 생가에 추모 펼침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보궐선거 최종 개표 결과 57.50%를 기록해 39.18%를 얻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8.32% 포인트 차로 앞섰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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