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론’ 활활…반대 서명 30만명 돌파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서 진행 중인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서명 운동. 체인지닷오알지 캡처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글로벌 온라인 서명 운동의 동참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도쿄올림픽 취소 여론은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힘을 받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취소나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주제로 올라온 반대 청원에는 10일 오전 9시 기준 31만3100명이 동참했다. 서명 운동은 지난 5일 정오부터 시작됐으며, 5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반대 청원을 시작한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서명을 모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일본 정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많은 국민이 집과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취소하고 예산을 국민에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본 내 도쿄올림픽 취소 여론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7~9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59%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관람객 없이 개최하자는 의견은 23%였고, 관람객 수를 제한한 상태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도쿄올림픽 취소 여론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부정평가는 68%에 달했다.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88명으로 사흘 연속 6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까지 선포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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