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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방일 연기… 일본인 59% “올림픽 취소하라”

코로나19 긴급사태 연장에… 스가 총리 회담도 취소

일본 도쿄의 한 시민이 지난해 1월 24일 도쿄만 레인보우 브리지에 설치된 오륜마크를 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방일이 연기됐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를 포함한 4개 도시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되면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0일 “바흐 위원장이 일본 방문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당초 오는 17일 히로시마 성화 봉송식에 참가한 뒤 18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일본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는 코로나19에 가로막혀 개최지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제반 정세를 보고 가능한 한 빠르게 바흐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23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막일은 이제 2개월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곳에 발령된 긴급사태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했다. 긴급사태 발효 대상에는 후쿠오카, 아이치가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설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다.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일간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7~9일 전화를 활용해 자국 유권자의 의견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인 관객 입장도 불허하는 ‘무관중 개최’에 대한 여론은 23%, ‘제한적 관객을 받는 개최’에 대한 여론은 16%로 각각 나타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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