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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타들의 연이은 올림픽 회의론…니시코리 “100명 나오는 대회 아냐”

전날 오사카에 이어 소신발언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 나날이 악화
테니스·골프 등 투어 대회 개최 중인 선수들 사이 출전 포기도 늘어

니시코리 게이. AP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각종 국제대회가 정상 개최되고 있는 테니스 종목의 일본 스타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발언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일본 남자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45위)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08만2960 유로) 대회 단식 1회전 승리를 거둔 뒤 “올림픽은 100여명이 출전하는 이런 테니스 대회와는 다르다”며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버블’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선수촌에 1만 명 넘는 선수가 있다면 쉬운 일이 아니다”고 소신 발언했다.

니시코리의 발언은 큰 문제없이 전 세계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이저대회는 물론 중소규모 대회까지 열리고 있는 테니스 종목 선수의 발언이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올림픽은 테니스 대회와는 달리 33개 종목, 339개 세부종목 수 만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석하기에 안전이 담보될 수 없단 것이다.

니시코리는 “요즘 일본과 전 세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올림픽 개막까지 2~3개월 남았기에 지금 결정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버블’을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채 만들 수 있다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겠지만,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를 밝혔다.

전날엔 일본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위)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올림픽 취소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10일 현재 일본에선 4937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말에 많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신규 확진자가 일시 감소하는 월요일 기준 최고 기록이다. 중증 환자는 1152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아예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도 늘고 있다. 테니스에선 ‘살아있는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가족을 동반하지 못할 경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수 있단 의사를 밝혔다. 테니스와 비슷하게 투어 대회가 정상 개최되고 있는 골프의 경우에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아담 스콧(호주)을 비롯해 뉴질랜드 교포 선수 대니 리가 불참을 선언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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