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 인격공격 안할것…법정서 진실 가리겠다”

방송인 박수홍. 유튜브 캡처

방송인 박수홍 측이 횡령 혐의를 재차 부인한 친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인격적 공격 대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박수홍은 지난 4월 5일 고소장 제출 직후 보낸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11일 박진홍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노 변호사는 “해당 매체는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해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보도했다”며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씀드렸는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른다”며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면서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 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진홍씨가 인터뷰 말미에 ‘수홍이는 착해요. 그리고 순수합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이행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진홍 대표는 전날 한 매체 인터뷰에서 횡령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박수홍의 데뷔 후 수입 관리와 지난해 갈등이 시작된 정황을 밝혔다. 박 대표는 박수홍 측의 ‘1년 2억원 지급설’에 대해 “우회적 지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박진홍 형제의 갈등은 지난 3월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한 댓글로부터 시작됐다. 작성자는 “박수홍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형의 횡령 의혹을 인정하며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후 박수홍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자 형 측은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 때문에 가족 간 갈등이 불거졌다’는 식의 주장을 펴며 사생활 이슈를 건드렸다. 합의가 무산되고 비방이 이어지자 박수홍은 결국 지난달 초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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