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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상철 조문 안 오냐”…영국에 있는 박지성 마녀사냥

추모 물결 속 애꿎은 박지성 마녀사냥
누리꾼, 박지성 아내 유튜브 채널 테러도

7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2021.6.7 연합뉴스

고(故) 유상철(50)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어드바이저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엉뚱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췌장암 판정을 받은 후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유 전 감독은 지난 7일 끝내 눈을 감았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의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이른 타계에 온 축구계가 슬픔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K리그 등 각 구단은 물론 유 전 감독이 현역 시절 맹활약했던 일본 J리그 구단, 한국과 연이 있는 해외 구단들도 축구계 전설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안정환 해설위원,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등 한일월드컵 당시 동료들도 빈소를 찾아 유 전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그런데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가 장례식장을 찾지 않아 누리꾼의 비난 대상이 됐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9일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지금 영국에 있다”고 언급, 물리적으로 조문을 올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가 입국을 하더라도 코로나19 2주 자가 격리때문에 유 전 감독의 빈소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개인SNS를 하지 않아 별도의 조문 글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그의 아내인 김민지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 등으로 몰려가 “박지성 진짜 빈소 조문 안 온다고? 조화라도 보내던지” “인간 맞냐”는 등 도 넘은 악플 공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연히 못 오는 상황에서 이때다 싶어 지적하는 게 역겹다” “박지성 선수 본인도 얼마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겠나” “박지성 아내 유튜브 채널에 악플 달고 정신승리하는 사람은 꼭 처벌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악플을 통한 비판이야말로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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