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딸·11개월 아들 방치… 나흘간 폭음파티 간 엄마


러시아에서 나흘간 폭음을 하며 파티를 즐기느라 어린 자녀들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여성이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즐라투스트 지역에 사는 올가 바자로바(25)는 딸(3)과 11개월 된 막내아들을 나흘간 집에 방치했다가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바자로바는 2019년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큰아들(7)은 지인에게 맡기고, 딸과 막내아들을 집에 둔 채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러 나섰다.

바자로바가 사흘간 술을 마시고 파티를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집에 단 둘이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남편은 감옥에 수감돼 있는 상태였다.

아이들은 딸 바자로바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집에 찾아온 외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외할머니가 집에 들어섰을 때 막내아들은 사망한 채 아기 요람에 누워 있었으며 세살배기 손녀는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로 목숨을 잃기 직전이었다.

그는 곧장 구급차를 불러 손녀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아이는 도착하자마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다행히 아이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바자로바는 “아이들 삼촌에게 보살펴 달라고 부탁하고 집을 나왔다”며 “아기가 죽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담당한 블라디미르 키슬리친 부장검사는 “어머니는 냉장고를 비워둔 채 아이들을 방치했다”며 “사건 당시 집에는 갓난아기를 위한 이유식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살아남은 딸과 큰아들은 할머니가 거둬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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