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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에 “큰형님 죄송합니다”…사과한 김두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던데 대해 “큰 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라고 12일 사과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0.01.30.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엊그제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 후 ‘다스뵈이다’ 촬영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영상 메시지”라며 “2012년 당시 제 오판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야권 최초 ‘경남지사’ 자리를 버리고 나온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경선에서 원팀 시너지를 만들기는커녕 유력 주자였던 문 대통령을 공격했던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남도민께는 지사직 사퇴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를 드려왔지만, 문 대통령께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근 10년간 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후 마련된 자리를 비롯해 몇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말이다. 당락이 불확실했지만, 그저 죄송한 마음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양산에 출마했다는 것조차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작년 총선에서 경기 김포갑 지역구를 떠나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10년 전 일이 동지들에게도 여전히 기억돼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업보를, 족쇄를 풀지 못하고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친문’ 달래기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앞서서 친문 진영과의 ‘묵은 감정’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2012년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당시 경쟁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기득권 정치를 한다”며 친문 계파주의를 맹비난했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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