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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환갑 맞은 광부에 이례적 생일상…‘자력갱생 띄우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 광부에게 환갑 생일상을 보냈다. 유명 인사나 100세 이상 ‘장수노인’이 아닌 환갑을 맞은 광부에게 생일상을 전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검덕광업연합기업소 금골광산 4·5갱 소대장 고경찬에게 생일상을 보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을 고경찬을 “평범한 광부”라고 소개하며 “1961년생들로 무어진(꾸려진) 소대를 이끌어 수십년간 유색 금속광물 생산에 헌신 분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일상을 받은 고경찬이 “평범한 광부에게 베풀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 같은 믿음과 사랑에 북받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면서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유명 인사나 장수노인이 아닌 환갑을 맞은 광부에게 이례적으로 생일상을 전달한 것은 자력갱생을 통해 경제 발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북한 경제성장의 주축인 광부들을 적극적으로 띄우면서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 발전을 이룩하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조선중앙TV가 함경남도 단천시 검덕광업연합기업소 용양광산 광부들을 다룬 드라마인 ‘백금산’을 재방영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970년대 북한은 함경도 등에서 채굴한 석탄 등을 수출해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삼았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스스로의 힘으로 경제를 키우자는 이른바 ‘자력갱생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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