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만 21번 언급한 송영길…청년특임장관직 신설 제안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데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청년 문제를 총괄할 청년특임장관직 신설을 제안했다. 내로남불과 이준석 돌풍으로 청년표심 이탈이 가속화하자 유인책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약 35분 동안 진행된 자신의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이란 단어를 21차례나 언급했다. 그는 “청년 재난의 시대”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 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 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또 “내집 마련보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 월세에 청년세대의 좌절이 심각하다”며 “집 문제를 ‘누구나집’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누구나집은 집값 상승분을 임대인과 임차인이 나눠 가지도록 만든 제도”라며 “(청년들이) 죽어라 일해서 번 돈의 30%, 40%를 주거비로 내는 삶이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청년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코로나19 경제회복 방안으로는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공식화된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은 올해 7~9월(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4~6월(2분기) 사용 실적보다 많으면,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카드 포인트로 돌려주는 형태가 유력하다. 다만 전체 환금액 규모와 환급 비율 등 세부 내용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송 대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대북 정책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SMR이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족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검찰청의 수사 인력을 줄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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