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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보이는 드레스 입고 타투업법 촉구…류호정 또 파격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업법 제정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등이 드러나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노총 타투유니온 등과 함께 자신이 발의한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타투업법 제정을 위해 등에 타투 스티커를 붙여 보여주는 일종의 퍼포먼스를 시도한 것이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다. 사법부가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이라며 “30년 전 대법관들의 닫힌 사고방식은 2021년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기에 너무 낡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다. 나를 가꾸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사사로운 멋부림이 아니라, 우리 헌법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타투업법은)시민의 타투할 자유를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며, 타투이스트의 노동권을 인정하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류 의원은 지난 11일 타투업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타투업법은 타투이스트의 면허와 업무 범위, 타투업자의 위생관리 의무,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규정함으로써 타투업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류 의원은 “형벌의 잔재로 여겨지는 ‘문신’이 아니라 국제적 표준인 타투라 이름 지어야 한다”며 “‘병역기피’ 목적의 타투를 처벌한다는 시대착오적 규정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반영구화장은 물론, 모든 부문의 타투가 합법의 영역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류 의원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출석해 복장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이번 타투업법 제정 촉구를 위해 입은 보랏빛 드레스 역시 기존의 틀을 깨고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는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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